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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중국

중국, 칭다오(청도) 여행 : 편안한 공간에서 편하게 받는 발마사지, 양자안마(良子健身/량쯔찌앤션) 5.4광장점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5.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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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for Qingdao, China/ Foot massage, liangzi spa



2015년 1월 여행.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서 걷고 돌아다니고, 그리고 저녁 6시쯤 되어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잠시 쉬고 싶은데, 바로 아파트로 갈까, 아니면 쉬기 위해서 뭔가를 할까? (티룸에 가서 전통차를 마신다든지 그런것들) 하다가 쉬기 위해서 다른 것을 하기로 했다. 고민했던 것은 발마사지. 사실 여행을 다니면서 발 마사지 받는 재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지 얼마 안됐다. 발 마사지는 다른 마사지에 비해서 거추장스러울 게 없고 (옷을 벗는다든지 하는 것) 그러면서 몸 전체의 피곤을 풀어주기에도 좋고. 가격대비 부담도 적고.


숙소로 잡았던 칭다오 서비스 아파트 (리뷰 http://www.lovely-days.co.kr/1698)에서 가장 가까웠던 마사지 가게로 갔다. 오고가고 하면서 눈에 띄었던 곳. 한국인들에게 알려진 마사지가게까지 찾아가기도 귀찮아서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그냥 눈에 띄는 가게로 갔다. (이 양자안마 4.5광장점은 제가 머물던 곳에서 걸어서 3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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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다오 양자안마 54광장점
- 주소 : 良子健身 Shandong, Qingdao, Shinan Shandong Road, 2号 华仁国际大厦 Huaren
- 연락처 : +86 532 6656 5555
- 공식홈페이지 : http://www.liangzi.com.cn/

p.s. 중국내 체인 마사지 가게다.
제가 갔던 양자안마 54광장점은 아직 홈페이지에 리스팅되어있지 않다. (운영은 함.) 아마도 홈페이지 업데이트가 제대로 안되는 것 같다.






양자안마(良子健身) 5.4광장점

여전히도 카메라 조작을 잘 못해서 ㅡ,.ㅡ;; 특히 밤 사진은 무척이나 별로다;;;

양자안마 4.5광장점은 당연히도 4.5광장에서 매우 가까운데 있다. 처음 찾아온다면 45광장에서 웨스틴 호텔방향으로 오면 찾기 쉽다.


입구를 찾아 들어가면 바로 엘리베이터 타는 공간이 있다. 그 건물을 관리하는 경비아저씨 같은 분이 계신데 그분에게 "마사지"라는 단어 하나만 말해도 바로 엘리베이터 층수를 잡아주신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양자안마 54광장점으로 들어간다. 내가 내리자마자 총괄 매니저 같은 사람이 나에게 중국어로 이야기를 건넸다. 내가 중국어로 대충은 알아들었는데 말 할 수준은 아닌지라 (이놈의 성조.... 성조 ㅠ0ㅠ) 나는 그에게 영어로 이야기하자고 했다. 그런데 그 분께서 영어는 간단한 단어만 할 줄 안다며 메뉴판을 영어버전으로 주었다. 알고보니 뒤에 한국어 버전이 따로 있었음! 나처럼 영어로 하자고 하지 마시고 (어차피 영어로 긴 대화는 불가능) 한국인이라고 하시면 한국어 메뉴 보여줄테니 그것을 보는 것이 더 편하다!






실제 내부는 고급스럽고 우아해보였다.

실제로 내부는 다소 어두웠지만 엄청 잘 꾸며진 고급스러운 공간이었다. 카메라 모드를 잘못 눌러서 전혀 조작이 되어있지 않은 M모드에서 찍혀버린 사진이 저에게 남아버렸다. 그렇다고 다시 찍기가...... 사실 나는 어딜 가든지 "잠깐만요~" 라고 누군가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분의 시간을 지체시켜가면서까지 사진을 찍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이런 내부에서도 역시나... 나에게 방을 배정해주는 매니저를 따라가는 사이에 그 찰나에 찍은 사진인데, 이렇게 사진이 나와버렸으다 ㅠ0ㅠ 그렇다고 매니저 잠시 세워두고 "잠깐만요." 하기도 죄송하기도 하고, 내 성격에 맞지 않기도 하고... 






이 사진은 마사지를 마치고 프론트로 걸어나가면서 찍은 사진요.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 그나마 낫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제 사진과 별개로 내부는 상당히 고급스럽고,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여행이라면 양자안마 45광장점이 부모님들이 만족할 것 같다. 다소 가격대는 있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공간이 넓고 고급스럽고 편하다.





2인룸 배정

짐을 풀고 챙겨준 옷을 갈아입었다. 2인룸인데, 나 혼자 사용. 편하게 옷을 갈아입고, 나 옷갈아입는 줄 알고 있기 때문에 직원이 못 들어오고 있는건가? 싶어서 조금 걱정했는데 (그러고보니 쓸데 없는 걱정을;;;) 담당 마사지사님이 들어오시기 전에 노크하셨다. (왜 이 생각을 못했을까;;;;)






보통 스리퍼를 주는데 이 곳은 이 신발. 이거 신발 이름을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물놀이 갈 때 많이 신는 이 신발. 쿠션감은 좋았다 ㅎㅎㅎ






원하는 DVD를 볼 수 있는 시스템

담당 마사지사님이 준비하는 동안 나는 의자에 앉아있었다. 뜨거운 물에 레몬을 띄운 물이 제공하면서 나에게 왠 파일집을 주었다. 안을 열어보니 (매니저님이 영어가 거의 안되시므로, 눈빛으로 대화를 ^^;;;) DVD 모음 파일이었다. 중국영화부터 할리우드 영화까지. 한국영화도 있었는데, 내가 그다지 관심없어하는 영화가 있어서 한국영화는 패스! 어차피 중국어 공부하니 중국 영화를 볼까하다가, 뭐가 재미있는지 몰라서;;; 그냥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중에 하나 고름. 자막은 중국어로 나왔음. 쬐끔.. 진짜 쬐끔 공부는 된 것 같다.





본격적인 발 마사지 시작

보통 발을 물에 담그면서 마사지는 시작되는데... 나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검은색 물을 보았다. 뭔가 향이 나는 듯 하기는 했지만 무엇인지는 모르겠고, 물어볼 수는 없었다. (아.. 내 중국어 ㅠ0ㅠ따끈한 검은색 물에 ㅎㅎ 발을 담그고 의자에 기대에 앉으니 참 좋았다. 칭다오에 여행온 이후로 늘 새벽 6시에 기상했어요. 칭다오 돌아다니랴, 상해다녀오랴....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기상시간인데 ㅠ0ㅠ 암튼 그랬던터라 저녁 6시쯤되니 피곤이 좀 몰려왔다. 그러던 찰나에 이렇게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편하게 누워있으니 어찌나 좋던지~ 게다가 중국 칭다오 정말 추웠다. ㅠ0ㅠ 그래서 그런지 따뜻한 물에 더더더더더더욱 기분이 좋았다.





2인실 혼자 쓰니까 좋았다. 그리고 길다란 창이 있어서 바깥 풍경이 보였다. 노을 지는 것까지.

마사지가 시작되면서 참~~ 마음에 들게 마사지하는 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센 마사지는 안 좋아하는데, 담당 마사지사는 내가 원하는 기준보다 10~20%는 세게 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그게 참 시원했다. 아픈 곳은 아프기도 하고 시원한 곳은 시원하기도 하고. 심하게 아프다? 뭐 이런 것은 없었고. 개인적으로 손 맛이 좋았다. 나중에 팁 많이~~~ 드려야지 이런 생각을 가질 정도. 근데 실제로는 팁을 안받으셨음;;; 암튼 마사지받는 내내 무척 만족스러움을 표하다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다.

 





작은 유리병에 알콜을 뿌린 후, 불을 붙여서 붉은색 푸른색의 불이 사라진 직후 바로 발바닥에 붙여준다. 물론 그냥 붙이는 게 아니라, 적당히 움직여주면서 부항이 원리와 흡사하게 유리병이 붙였다. 발바닥 살이 쏘~옥 유리병으로 들어가는 재미있는 상황 발생. 직원은 나에게 아프냐고 물었고 나는 아프지는 않다고 했다. 그 느낌이 따콩거리는데, 진짜로 바늘을 찌르는 것처럼 따가운 게 아니라.... 뭐라고 해야하지. 암튼 그냥 따콩거리는데 못참는 그런 것은 아니었다.


붙인 유리병은 저렇게 첨으로 감싸는데, 아마 압이 약해지면서 유리병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서 감싸주는 듯 했다. 저렇게 감싸면서 유리병을 압박하지는 않았다. 이 방법이 참 재미있고 신기해서 처음에 깜짝 놀랐다. 나도 모르게 "우와!" 이랬더니 마사지사님이 미소지으셨다. 이렇게 한 쪽발은 유리병으로 압착시켜 천으로 감싸는 동안 다른 발과 다리를 마사지한다. 그리고 다른 발과 다리의 마사지가 끝나면 그 쪽발에 다시 유리병을 불로 이용하는 과정을 거치고. 암튼.. 매우 신기!



▶ 다리 마사지가 끝나면 (의자를 180도로 펼쳐준 다음에 몸을 뒤집고) 등 뒤의 전체 마사지가 들어간다. 이것도 참 좋았다 ㅠ0ㅠ

뭉친 어깨와 목도 풀어주시고, 골반과 다리의 전체 스트레칭을 도와주는 마사지를 해주시는 데 이것만 해도 30분인가? 5분 정도하고 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길게 진행했다. 덕분에 온 몸의 피로가 싹~!!! 사라지는 기분. 정말 개운하기까지.






마사지를 다 받고나서, 마사지사님은 미소지으면서 나가신다. (암튼.. 대화를 많이 하지 못했다. 마사지사님은 영어가, 저는 중국어가 안되니까 ^^;;;) 옷 갈아입고, 사진을 찍었는데, 내가 앉은 자리는 ㅎㅎ 엉망이군요 ^^;;;






피곤해서 대충 찍은 것 + 실내가 어두워서 빛이 부족한 것 + 팔에 힘이 없었던 듯..

어찌 죄다 사진이 엉망이네.. ㅠ0ㅠ 정확한 정보는 위의 구글 지도 아래에 따로 적었다.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던 마사지.

가격대는 다른 마사지샵에 비하면 조금 있는 편이다. 물론 사람마다 체감하기는 다르지만 누군가에게는 2배 정도 비싸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직접 받아보면서 나는 무척 만족스러웠고, 가격대비 많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나는 기본 발마사지를 선택했고 168위안 결제했다. 발만 마사지 하는 것이 아니라 마무리로 약 30분 정도 등이랑 어깨 전체를 스트레칭과 더불어서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도 받았기 때문에 결코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정말 GOOD!


사실 마사지는 프로그램만큼 중요한 것이 마사지사 개개인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프로그램도 그것을 잘 소화하는 마사지사와 그렇지 않은 마사지사가 있으니까. 그리고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서로가 원하는 게 일치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나의 담당 마사지사와 나는 말이 다소 통하지 않았을 뿐, 마사지는 나에게 잘 맞았고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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