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홍콩

홍콩 애프터눈티, 르 살롱 드떼, 조엘 로부숑의 애프터눈티 @랜드마크 아트리움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5. 2. 16.
728x90
반응형

Trip for Honkong : Le salon de the, Joel Robuchon


2015년 2월 여행.

 지난 번 만다린 호텔 내의 더 라운지의 애프터눈티는 그럭저럭. 생각보다 가격대비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호텔에 아닌 일반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 애프터눈티를 접했다. 미슐랭 3스타에 빛나는 조엘 로부송이 직접 관리한다는 프렌치 티 살롱인, 르 살롱 드떼에서 애프터눈티를 가졌다.


  이 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혼자서도 애프터눈 티를 즐기기에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홍콩 내의 많은 애프터눈 티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이나 카페의 경우 최소 2인인 경우가 많다. 정말 간혹가다가 1인도 주문할 수 있지만 그럴 수 있는 경우가 매우 적다.

 혼자 여행을 하는 나에는 1인으로 주문해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르 살롱 드 떼가 낫겠다 싶어 랜드마크 아트리움에 위치한 조엘 로부숑에 다녀왔다!







한창 춘절로, 새로운 해를 맞이하느라 바쁘던 홍콩.

 지금 홍콩에서 양을 만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랜드마크 내의 넓은 로비 쪽에는 이렇게 수 많은 색색의 양들이 자리잡고 있다. 다들 기념 사진을 남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르 살롱 드떼의 의자에 앉으면 이렇게 로비가 다 내려다 볼 수 있다.







한참을 찾은 르 살롱 드떼 로엘 로부숑! 아.. 너를 찾아 어찌나 내가 헤매었던지 ㅠ0ㅠ







 랜드마크에 있는 르 살롱 드떼의 경우 따로 공간이 있는 게 아니라 랜드마크 내의 쇼핑몰의 일부 공간을 차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느 카페처럼 폐쇄된 공간이 아니라 이렇게 오픈 되어있다. 조엘 로뷰숑의 리뷰를 찾아보면 이런 자리가 불편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내가 오후 4시쯤에 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많은 분들이 줄 서서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고 계셨다. 대략 50분은 기다려야 나에게도 자리가 나올 수 있는 확률이 생기는 셈. 나는 너무 피곤했던터라 기다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30분 정도 기다려보고 영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으면 그냥 포기하고 가겠다 생각했다. 정작40분쯤인가, 기회가 왔다. 나는 혼자였기 때문에 지금 사진에서 보이는 곳에서 자리를 잡지 않았고,  르 살롱 드떼에서 따로 자리를 마련해주었다. 그 곳은 이렇게 쇼핑몰 로비가 아니라, 쇼핑몰의 한 공간을 까페로 만든 곳이어서 저는 상대적으로 폐쇄적인(카페같은 공간)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었다.









 애프터눈티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메뉴판을 아예 볼 필요가 없었다. 앉기 전, 미리 줄 서 있을 때부터 애프터눈 티를 부탁했었다. 1인세트였는데, 1인세트치고는 양이 많았다. ^0^ 만다린 호텔의 클리퍼 라운지의 1인 애프터눈 티 세트보다 훨씬 더 맛있어 보이는 것들이 많았다.

※ 만다린호텔의 클리퍼라운지 애프터눈티 리뷰 http://lovely-days.co.kr/1236








 맛잇어 보이는 것과, 예뻐 보이는 것들, 모양도 독특한 것들, 만다린 호텔내의 클리퍼 라운지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가격면에서도  르 살롱 드떼가 더 저렴하다. (약 HKD 50 이상 차이나는 것 같음)

 이날 정말 피곤했었는데, 이것을 보자마자 피곤이 날아갔다. 무작위로 집어서 한 입 베어물고 기분이 좋아져서 남은 피로도 싹 다 사라졌다. 맛도 만다린 호텔의 로비라운지보다 훨씬 더 좋았음은 물론이다..








 나는 만다린 호텔내의 클리퍼라운지에서 장미쨈 무척 기대했었는데, 그것보다 차라리 여기 쨈이 더 낫다. 딸기 과육 큼지막하게 들어있으면서 과하게 달지 않고 (쨈이라는 게 원래 달긴 하지만) 기분 좋게 달달해서 먹기 좋았다. 딸기쨈을 덜어서 스콘에 올려서 한 입 먹으면 과육이 같이 씹히기 때문에 식감도 좋았고. 클로티드 크림도 좋았다! 한국으로 사오고 싶을 만큼.








 음료는 무엇을 하겠냐는 직원의 질문에 나는 그제서야 메뉴판을 쳐다봤다. 내가 좋아하는 민트차를 주문했다.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싶을 때, 입안을 시원하게 만들고 싶을 때에는 민트티만 한 게 없다. 여기에다가 중동식 민트차를 마시고 싶다면, 민트차에다가 설탕을 진하게 타면 더 좋다.







데일리 스콘

매일 스콘은 바뀌는 모양인 듯 했다. 

스콘은 반으로 딱 쪼개면 특유의 질감으로 몽글몽글 있는 그 모습이 좋았다. 여기에 과육이 듬뿍 들어있는 딸기잼을 얹어서 한 입 베어 무니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스콘이 맛이 좋았다. 물론 맛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내 입에 딱 이었다. 특히 딸기쨈이 한 몫했다!







계란 그리고 야채 버거

 크기가 정말 작다. 음.... 일반 햄버거 크기의 반? 혹은 1/3 크기? 어차피 저 혼자 먹는 것이니 크기는 오히려 적당했다. 깨가 잔뜩 얹어진 이 조그마한 버거는 가벼운 핑거푸드로도 좋다. 고기가 아닌 계란이 들어있기 때문에 고기 특유의 느끼함은 없었다!








참치 무스 샌드위치

 이게 뭔가 싶었는데 한입 베어 무니 참치무스가 올려진 빵이었다. 참치 특유의 퍽퍽함이 없으면서 무스이기 때문에 촉촉하고 고소하다. 그리고 빵이랑도 잘 어울렸고. 예상 외로 저기에 꽃혀 있는 야채, 내가 좋아하는데 이름을 모른다. ^^;; 전체적으로 야채와 무스, 빵이 잘 어울렸다.








푸아그라 앤 체리 위드 피스타치오 샌드위치

 체리를 얹은 줄 알았지만 그저 체리 모양이었다. 반을 똑 떼어내서 먹었는데, 체리라는 과일 특유의 식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물오물 씹었더니 고소한 맛은 나는데, 흔한 고기의 고소한 맛은 아닌 조금은 색다른 맛. 다시 메뉴를 잘 살펴보니 푸아그라였다. 아푸아그라 처음 먹었다.그 동안 먹어본 기회도 없었고, 사실 푸아그라를 먹을 기회가 있었다고 해도 선입견이 있어서 안 먹기도 했는데, 여기서 맞닥뜨리다니!  그래도 맛은.. 좋았다;;;;;;


인상깊은 것은 금딱지 ㅎㅎㅎ 다른 디저트에도 금딱지가 깨알같이 있었다!








미니크로와상

 정말 귀여운 미니 크로와상! 딱 한입거리. 2인 세트 시키면 미니크로와상이 2개가 제공되겠지. 반으로 나누어서 딸기쨈이든 클로티드 크림이든 듬뿍 얹어서 먹으면 꿀맛!








망고 케익

 제일 아래 있는 빵베이스는 쉬폰같은 느낌이었고, 그 위에 얹어진 망고 크림은 부드러운 맛이 좋았다. 앞쪽에는 로엘 로부숑의 로고가 적힌 초콜렛과 끝에는 망고의 과육과 금딱지 얹어진 이 모습! 이거 맛있어!!!!







홈메이드 마카롱(초코크림)과 초콜렛

 로엘 로부숑의 초콜렛들은 쓴맛이 강하지 않으면서 초콜렛 특유의 맛을 잘 살린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었다. (아.. 사진 촛점 나갔어 ㅠ0ㅠ) 마카롱은 초코크림으로 되어있는데 나에게는 별로.... 마카롱 자체도 단맛이 강한 편인데, 이 초코크림까지 그래서 단맛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별로였다. 그리고 내가 초콜렛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그런데 아마 초콜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잘 맞을 듯.








초콜렛 카라멜 케익

 둥근 모양의 초코볼 안 쪽에는 진한 초콜렛과 캬라멜이 있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초콜렛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마카롱에 초콜렛까지 한 입 먹고 난 뒤 이것을 먹으려니.. 과하게 달았다.

물론, 초콜렛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최고겠지만!








체스트넛 케익

 홈런볼 모양을 하고 있는 이 녀석은 고소한 맛이 특징. 진하지만 고소한 맛이 좋아 한 개 입에 넣고 오물오물하고 다시 나머지 볼을 후다닥 먹었다. 앞에 초콜렛 종류를 연달아 먹다가 이 녀석을 먹으니 약간 목이 말랐다.





 르 살롱 드떼 조엘 로부숑의 1인 세트는 HKD 230에 티가 포함되어있다. 서비스 차지 10%를 더한다면 HKD253를 결제하게 된다. 가격대비 만다린 호텔의 클리퍼 라운지보다 훨씬 나았고, 맛도 종류도 훨씬 더 나았다. 다만 공간이 쇼핑몰 내부라는 점이 단점이긴 하지만, 공간만 크게 상관이 없다면 오히려 이곳이 훨씬 낫다. 내가 초콜렛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니, 진한 초콜렛은 다소 감흥이 크지는 않았어도 그 외에는 맛이 좋아서 기분 좋게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었다.






■ 르 살롱 드 떼 조엘 로부숑, 센트럴

- 주소 : 中環德輔道中12-16號置地廣場3樓315號舖 / Shop 315 & 334, Landmark Atrium

- 연락처 : +852 2166 9088

- 공식홈페이지 http://www.robuchon.hk/

※ 10% 서비스차지 따로 추가됨.


- 애프터눈티 제공시간

월 - 일 : 15:00 - 18:00

애프터눈티 메뉴 http://www.robuchon.hk/get_doc/file/950



p.s.1 찾아가실 때 지도만 보시면 찾기가 좀 애매하다. 

일단 센트럴지하철역에서 랜드마크 건물 방향으로 들어간 후에 건물 내에서 Landmark Atrium을 찾아서 연결통로로 이동하시는 것이 훨신 편리하다. 나는 처음에 랜드마크 근처 새로운 건물에 있는 줄 알고 랜드마크 주변을 진짜 여러번 돌았다. 알고보니 랜드마크내에서도 아트리움 건물쪽에 위치해있었다 ^^;;;

[여행 프로모션] - 마이리얼트립 3천원 할인쿠폰 받기 (여행준비, 에어텔, 교통패스, 현지 가이드 투어 등)


p.s. 2 오후에 가시면 보통 50~60분은 대기해야한다.

그런데 딱히 대기할 공간이 없기 때문에 쇼핑몰에 서성여야하는 단점이 있다;;;;

이게 싫으시다면 애프터눈티 오픈하기 전에 미리 도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전 글 더 보기

2015.02. - 홍콩 여행 : 부담없는 가격+맛있는 딤섬, 딤딤섬 완차이점 @코즈웨이베이역

2015.02. - 홍콩익스프레스(HK익스프레스)의 탑승리뷰 (딤섬 기내식/수하물 팁)

2014.03. - 홍콩여행 : 저렴하고 깔끔한 숙소, 예스인(Yes Inn) 호스텔 @ 코즈웨이베이

[Alice의 여행방법] - PP카드 없이 공항 라운지 입장하는 법 (할인쿠폰 이용) KLOOK vs 마이리얼트립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