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경상도

김해여행 : 우리 전통을 느끼며 쉴 수 있는 곳, 김해한옥체험관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4. 10. 21.
728x90
반응형

Trip for Gim hae : Gimhae-Hanok Experience Hall

It made an effort to reproduce 99 traditional houses as a symbol of wealth in Chosun dynasty

 

 

 

 

 우리 전통을 느끼며 쉴 수 있는 곳, 김해한옥체험관(한옥 게스트하우스) / 아침식사(약선음식, 정림) 

 

2014년 9월 여행입니다.

우리네 한옥에서 잠을 잘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 것은 사실이죠?

처음에 김해에는 한옥체험관이 있고, 실제 숙박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이전에는 들러본 적이 없는데요, 이번 여행에서 기분 좋게 김해한옥체험관을 다녀왔습니다. 잠도 자고 다음날 아침식사도 약선정식으로 든든히 해결하고 즐거운 기회였습니다.

한옥이라는 것은 그러고보니 제 경험에서 전혀 없었네요. ^^;;; 그래서 더욱 신기했죠!

 

김해 한옥체험관

- 위치: 경남 김해시 가락로93번길 40 카카오맵 보기

- 연락처: 055-322-4735

- 운영시간: 매일 12:00 ~ 16:00

-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김해시를 도보하면서 여행하기 좋은 장점은, 김해한옥체험관도 도보로 이동 가능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 김해시 내에 있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내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지도를 자세히보면 주변에 유적지도 많고 볼거리도 있고, 유서가 깊은 왕의 도시였다는 김해시에서, 그 중심에는 김해한옥 체험관이 있더라고요. 지도를 보고나니 한층 더 와닿더라고요. 주변과 참 가깝구나~

물론 김해시내에서도 멀리 떨어져있다면 차를 타고 이동해야겠지만, 이 곳에서 묶는다면, 다음날 아침 굳이 차를 타지 않아도 수로ㄹ왕릉이라든가 수릉원으로 이동하는데 큰 불편함 없는 가까운 거리라는 점은 확실히 장점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수릉원까지 보고 난 다음에 대성동 유적지까지도 가까우니!

 

 

 

 

 

그냥 숙소 이름이 아닌 <한옥 체험관>이라고 이름을 짓게 된 이유는,

이 곳은 단순한 숙소의 역할만 하는 곳은 아니기 때문인데요, 비록 이 숙소에 직접 묵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방문해서 한옥의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단순한 방문객에게는 따로 입장료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입장료 무료!

한옥을 느끼고 그 정취를 감상하고, 이곳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 가장 큰 목적이지요.

 

 

김해한옥체험관의 안내 설명 중에서.
김해한옥체험관은 안채 및 아래채, 별채, 사당, 행랑채, 바깥채, 헛간채 등 모두 7동의 전통 한옥으로 구성되어 우리고유의 주거문화에 대한 폭넓은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한 동으로 구성되어 있는 안채와 아래채에 4인실 5개, 2인실 3개의 숙박 체험관이 마련되어있는 것을 비롯해 사랑채에 4인실 3개, 별채에 고급 2인실 2개 등 모두 13개의 숙박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으며 행랑채 등에는 전통한식을 맛볼 수 있는 전통식당이 들어서 있어 풍요로운 먹거리 문화를 마음껏 향유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한옥체험 외에도 고유의 정원과 장독대, 곳간, 지게 등 민속품 전시와 함께 전통 한식당, 세미나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체험효과를 증대하게 됩니다.


(이하생략)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라, 이 곳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재현해놓은 이 곳에서 실제 숙박이 가능하다는 점과, 전통한식을 맛보고 건강함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그리고 다양한 문화체험시설을 만들어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곳이지요.
 
 
 

 

사전예약제로 이루어지니, 참여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꼭 미리 전화해서 문의하고 접수하세요!

 

 

 

 

 

 

 

 

내가 갔던 목적은 체험보다는 숙박.

 

하루종일 김해시를 돌아다니며 여행을 했던지라 피곤이 이만저만이 아니긴 했죠 ^^:;; 한 밤중에 도착해서 겨우 짐을 풀고 몸을 누인 곳이 이 한옥이라는 것이 신기하더라고요. 위 사진은 제가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숙박을 하시는 분이라면 일단 입장하시고 난 다음에 다시 한 번도 이렇게 간판이 있는 곳으로 가시면 되는데요, 간판 아래를 자세히 보시면 창문이 있죠? 그곳이 호텔로 친다면 안내데스크. 이곳에서 등록하시고 방을 배정받으시면 된답니다.

 

 

 

 

 

 

실로 생각보다 공간이 넓고 한옥채들이 많더라고요.

이런 곳은 보통의 숙박료가 비싸지 않을까 싶었어요. 사실 비지니스 호텔도 하루 묶으려면 10만원 이상은 주어야 하는데 (간혹 프로모션이라면 다소 더 저렴하긴 하지만) 한옥 숙소는 가격대가 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가격표를 보고 생각보다 저렴해서 의였습니다.

2인이 기본이기 때문에 1인당 1박에 3~5만원정도(주말기준)이니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오호라!

 

 

 

 

 

 

 

 

 

한옥이 가져다주는 그림과 그 분위기. 

 

한옥이 가져다주는 그 분위기는 참 뭐랄까. 그저 신기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이제, 한옥에서 지내시는 분이 몇이나 될까요. 매우 적지 않을까요? 완전 전통 한옥에서 지내는 경우보다는 대부분이 많이 개량이 되었거나, 혹은 아예 아파트나 일반 주택에 살고 있는 것이 지금의 우리 모습이잖아요.

우리 고유의 전통생활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한옥. 그 자체로 제 눈에는 신기하고 멋있습니다.

각 한옥채마다 약간씩 구조가 다르고, 같은 한옥채일지라도 거실을 중간에 두고 양 옆에 방을 두고 있는 터라, 구조적으로 젋게 사용할 수 있고, 처마 끝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이할 수 있는 대청에 앉아있는 것도 즐겁습니다.

 

서양식 거실이 없을지라도 우리네 대청에서는 가을바람을 만끽하기에 참 좋더라고요.

여름이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맛있는 고구마를 먹는 재미도 쏠쏠할꺼고요.

겨울이면 뭐, 추워서 대청에 있을 수는 없겠지만 ^^;;;

 

 

 

 

 

 

 

 

 

 

 

 

 

한옥채가 있는 뒷 공간에는 작은 공간의 여유가 있는데요, 그 곳에는 생각지도 못한 멋진 나무들을 발견했습니다.

그곳에는 감나무가 있었는데,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더라고요. 아직 조금 덜 익은 듯 했는데요, 한창 익을 때면 수확하는 재미도 있게더라고요.

 

그리고 각 담벼락에는 기와를 이용한 나름의 예쁜 무늬를 넣은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대형 정원은 아니더라도 곳곳에 매우 작은 정원이 있어서 보기 좋았고요.

 

 

 

 

 

 

 

▲ 직접 촬영한, 김해한옥체험관 외부/내부 모습 ▲

 

 

동영상 촬영은 늘 어색합니다. 자주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 늘 촛점도 많이 흔들리고 그렇죠. 특히나, 내부에는 노란빛 조명이 있기 때문에 유난히 방이 노랗게 나와서;; 이걸 어떻게 조정해야 원래대로 돌아오는지 잘 몰라서 그냥 그대로 찍었어요.

게다가 편집도 잘 못해서 편집하는 상태에서 조명색상을 돌리는 방법을 모름 .... 그냥 참고만 하시길 ^^:;;

 

아침에 촬영했는데요, 아침에 햇살이 제대로 부서지더라고요 ^0^

그래서 밝은 아침, 고요한 아침을 그대로 영상으로 담을 수 있었어요. 다만 비행기가 날라가고 있던터라 ㅡ,.ㅡ;; 비행기 날아가는 소리도 같이 녹음되었네요 ^^;;;;

 

 

 

 

 

 

 

 

 

한옥채의 내부모습

 

내부 모습은 이렇게 깔끔해요. 중앙에 보시면 사극에서나 볼 법한, 자리가 있습니다. 왠지 왕비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 좋죠. 빨간색 보료위에 앉아서 이리 오너라~ 하는 놀이도 ㅎㅎ 할 만 합니다! 옷장에는 바닥에 깔아서 잘 수 있는 이불 2세트가 있기 때문에 저 보료가 귀찮으시다면 치우시고 이불을 깔고 주무셔도 돼요.

 

 

 

 

 

 

 

 

냉장고, 다기세트, 드라이와 헤어빛, 그리고 화장대(작은경대)역할을 해줄 것까지 완벽하게 구비도이ㅓ있습니다.

다기세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녹차도 들어있었습니다만, 티백녹차여서 다기를 100% 활용하기는 힘들고요 ^^;; 전기주전자가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뭔가 해먹을 수 있어요. (컵라면 이런 것)

 

전 처음에 드라이기가 없는 줄 알고 자연바람을 말렸다가 다음날 아침에 알았어요.

사실 내부에는 필요하다면 곳곳의 수납장을 열어보고 사용해도 되는데요, 왠지 수납장 열면 안될 것 겉아서 확인조차 안했네요 ^^:;;

혹사니 김해 한옥체험관에서 묶으시는 분이라면, 배정받은 방 내에서는 필요에 따라서 수납장을 다 사용셔도 되니까 저처럼 드라이기 못 쓰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화장실과 욕실.

 

100% 완벽 깨끗이라기보다는 사용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깔끔했습니다.

창가에 약간의 먼지를 제외하고는 큰 문제는 없었어요.

비누와 치약, 샴푸/린스가 구비되어있더라고요. 그리고 어마어마하게 큰 샤워타월 2장, 그리고 일반 수건 2장. 이렇게 구비되어있어요.

 

보통 샴푸는 구비되어있어도 린스는 별로 구비되어있지는 않던데, 그런 점에서 편리했어요. 샴푸만 하고 린스 안하면 개털인 제 머리카락으로서는 ^^:; 가능하면 여행시 린스타 컨디셔너를 꼭 챙기는데요, 이 김해한옥체험관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더라고요.

 

아!!!!

온수를 사용할 때 온수의 버튼을 누르고 사용하면 되는데요, 이 온수가 즉각즉각 반영된다기보다는 아주 미세한 시간차를 두고 반영이 되더라고요. 너무 뜨겁다 싶어서 찬물쪽으로 돌렸는데 바로 물이 바뀌지는 않고 30초? 암튼 쬐끔 걸렸어요. 그렇기 때문에 샤워하실 때 물 온도 조절할 때에는 시간차를 두고 하세요!

 

 

 

 

 

 

 

 

제가 이용했던 함허실

 

함허실은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두고, 월파실이 맞은 편에 있습니다 가을 밤에는 대청마루의 안쪽으로 거실 형태를 이루고 있어서 (영상을 보시면 거실이 보이실거예요.) 지내기가 수월한 방이더라고요. 

 

 

 

 

 

 

 

함허실의 좋은 점은, 아침이면 이렇게 창문을 열어두면 TV 뒤로 햇살이 들어옵니다.

TV보는데 불편함이 없으면서 느낌 좋은 따뜻한 햇살이 부서지면서 들어오는 데 참 보기 좋더라고요.

게다가 이렇게 한옥채 전체가 눈에 보이는 마당까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침식사는 정림에서 (약선음식전문점)

 

 

 

아침식사가 포함되어있는 한옥은 아니었고요, 그래서 아침식사는 따로 주문을 해야하는데, 한옥채가 있는 김해한옥체험관 안쪽에 이렇게 <정림>이라는 약선음식전문점이 있습니다. 국내 유명인들 중에서도 김해에 들르면 꼭 <정림>에서 식사를 하고 간다 할 정도로 많이 알려진 집이더라고요.

 

약용으로 쓰이는 한약재와 일반 식재료를 조합해서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드는 것은 <약선음식>이라고 하는데요, 의학과 약학 이론에 기초하여 약재와 어떤 약용 가치를 지닌 식재료를 이용해서 만들어내는 우리의 조리법이라고 해요. 먹는 것을 통해서 질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거나, 직접적인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음식이지요. 그렇다고 음식에서 한약맛이 나는가? 제가 직접 먹어보니 절대로 아니예요. 완전 맛있어요!

 

 

 

 

 

 

 

1인당 8천이면 먹을 수 있다는 아침 조식입니다.

기본적인 된장찌개를 중심으로 6가지의 밑반찬, 그리고 2가지의 간단한 전, 그리고 생선구이가 올려져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갔던 날은 시래기국이 나왔는데, 저는 시래기국이 어찌나 맛있던지, 여러번 리필할 정도였고요.

 

 

 

 

 

 

 

반찬이 정갈하게 잘 나오고요, 좋아하는 반찬 위주로 다들 식사를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제 입맛에 잘 맞아서 다른 반찬들도 골고르 먹을 수 있었어요. 가장 독특하다 싶은 것은 김치였고요. 일반 김치는 아닌 듯 하고, 제대로 묵은김치를 어떤 조리법을 통해서 먹을 수 있도록 한 것 같은데, 새콤한 맛이 독특했어요.

김치 유산균을 제대로 살린 맛! 이 맛은 분명 호불호가 나뉠 것 같은데, 저는 새콤한 것을 원래 좋아하는 터라 좋았습니다.

 

다른 반찬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듯하면서도 정작 먹어보면 독특한 맛이 특징이기도 했고요.

같이 식사를 할 때면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반찬이 달라서 젓가락 가는 방향이 다 다르더라고요.

 

 

 

 

 

 

 

한 테이블 당 4명이 앉아서 같이 식사를 했는데요.

1인당 한 마리씩 먹을 수 있도록 한 접시에 4마리씩 잘 구워진 생선이 올라왔습니다.

 

 

 

 

 

 

 

생각보다 살이 통통한 생선구이 덕분에 젓가락질이 즐거웠습니다. 밥을 먹을 대면 따뜻한 잡곡밥 위에 통통한 생선살 올려서 한 입.

새콤함 김치를 추가로 입안에 넣어주어서 새콤한 맛을 즐겨주고, 따뜻하면서도 감칠맛 도는 구수한 시래기국을 같이 떠먹어주면서 한끼를 뚝딱 해치웠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저는 이날 아침에 먹었던 조식이 든든하니 좋더라고요.

 

덕분에 하루종일 든든한 저의 배가 되어주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잠깐 둘러보다가, <정림>이라는 한식당으로 들어가서 잠깐만 시선을 돌려보면 작은 마당이 식당 옆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곳으로 잠시 내려가서 연못도 구경하고, 주변의 경치를 둘러보면서 든든히 먹은 아침을 천천히 소화를 시킵니다.

일요일 아침, 바쁠 것 없는 아침에, 이렇게 여유로움과 든든한 밥상 그리고 부서지는 햇살아래의 작은 연못이 있는 정원.

모두 다 마음에 들어요!!!! ^0^

 

 

 

 

 

 

 

연못 근처에는 장독대들이 많았어요.

식사를 만들어내는 식당 옆에 있는 연못이어서 그런지 장독대들이 우두커니 서있습니다. 생각보다 갯수가 많았는데, 약선음식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장(醬)들이 담겨져있겠죠? 깨끗한 환경에서 하루하루 익어가는 장(醬)을 보면서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지다니! 이런 운치 있는 곳이라고~! ^^

 

 

 

 

 

 

 

하루 한 켠에는 이렇게 음식에 들어갈 재료들이 따뜻한 햇살아래 잘 말려지고 있었습니다.

가마닣 보아하니 버섯 같기는 한데, 종류는 잘 모르겠어요. 버섯 뿐만 아니라, 고추도 있고 다른 열매 같은 것도 말려지고 있더라고요.

생각보다 양은 많아 보였는데, 이게 다 손님상으로 나가는 것이겠죠?

 

 

 

 

 

 

 

 

가장 아쉬웠던 것은 김해시를 돌아다니면서 여행하느라 김해한옥체험관에서 문화체험을 해보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아쉽네요.

 

약초체험이라든지, 전통매듭이라든가 판소리 혹은 한지공예나 다도예절들도 있는 전통문화공예체험이 있는데 김해를 돌아다니면서 여행하느라 시간시간이 바빴거든요. 그게 가장 아쉬웠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문화공예체험을 즐기면서 심해한옥체험관에서 조금 더 오랫동안 지냈으면 하네요.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