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여행.

奧劇

광동식 오페라를 한자로 "奧劇" 쓴다. 우리의 한자라면 월극이라고 읽겠지만, 광둥어로는 "오극"로 읽는다. 북경에서 발달한 창극을 경극이라고 부르는데, 패왕별희 덕분에 우리에게는 <경극>이라는 단어가 훨씬 익숙하다. 광둥식 오페라인, 광둥지방에서 발달한 창극을 <오극>이라고 부른다. 경극와 오극(혹은 월극)의 차이를 구분하라면, 사실 내 입장에서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경극은 중국 공산주의 이후 문화혁명으로 인해서 원래의 모습이 많이 훼손된 모습을 지녔다고 하지만 그에 비해서 오극은 원래의 전통적인 모습을 잘 가지고 있다고 하는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


 2003년부터 홍콩+마카오+광동성 정부는 서로의 힘을 합쳐서 유네스코에 광둥성 지방의 특색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오극"을 세계 인류무형/문화 유산에 등록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 결과, 2010년도에 유네스코 세계 인류 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경극도 이미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경극이 중국식 오페라를 대표하는 전체라기보다는 그 일부분이었는데, 오극도 같이 등재됨으로써, 중국식 오페라의 다양함을 함께 인정받게 되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홍콩관광청에서 홍콩의 구석구석을 알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kaleidoscope program"이 있다. 아쉬운 것은 그 프로그램은 올해 3월까지 진행된다. 올해 3월까지, 내가 작성할 포스팅 내용처럼 홍콩식 창극(오극), 중국식 화과자 만들기 체험, 타이치(태극권)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참여하고, 홍콩의 대표적인 다양한 건축물을 건축 전문가의 가이딩을 받으면서 이해하는 프로그램등 정말 다양하게 많았다. 왜 이 프로그램이 사라지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생각보다 적은 인원의 참여도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운 좋게도 나는 올해 3월 여행에서 홍콩관광청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가장 기대했던 홍콩식 창극에 대한 이해도 수업과 중국지 베이커리 만들기. 중국식 베이커리는 가이딩 해주시는 분이 지도에 위치를 잘못 표기하셔서 한참 헤메다 결국 수업에 대단하게 지각해버려서 참여 못했다는 아쉬움이 잔뜩 .... 


홍콩의 오페라, 오극을 이해하는 수업은 홍콩의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진행되기에, 나는 샤틴 지역에 있는 홍콩 헤리티지 뮤지엄으로 이동했다.




NIKON | COOLPIX S8200 | 1/800sec | F/4.2 | 9.8mm | ISO-100


헤리티지 뮤지엄 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Che Kung temple MTR 역에서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이렇게 매우 상세하게 설명되어있는 길 표시판을 볼 수 있다.  이 근처 사원을 가도 좋고 헤리티지 뮤지엄을 가도 좋다. 가까운 거리여서 날씨 좋은 날 걷는 것이 좋았다.

3월의 홍콩은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조금 나는 편이다. 오후 2시~5시 사이, 날씨가 더워 반팔 입고 다니면 딱 좋은 날씨. 그 외에는 지역마다 느껴지는 기온 차이가 많이 있어 얇은 가디건 정도는 걸치면 딱 좋다. 나는 그냥 아침저녁으로 온종일 걷고 돌아다니느라 체크 무늬 셔츠를 입고 다녔다. 오후 2시, 3시더라도, 바닷가 쪽에 그늘이 지고 바람이 불면 갑자기 쌀쌀해지니 꼭 겉옷 얇게 챙기시는 것이 좋다.




NIKON | COOLPIX S8200 | 1/640sec | F/3.3 | 4.5mm | ISO-100


홍콩 헤리티지 뮤지엄으로 가는데 나타난 작은 다리. 얇고 길죽한 작은 다리를 건너는데, 주변 경관도 나쁘지 않았다. 날씨도 좋아서 둘러보면서 걷기 참 좋았다.




NIKON | COOLPIX S8200 | 1/500sec | F/3.3 | 4.5mm | ISO-100


 작은 다리를 건너면 홍콩 헤리티지 뮤지엄까지 걸어가는 도보가 나온다. 인도가 걸을수록 없어지다가 다시 생기다가. 자전거 도로는 잘되어있었다. 날씨 좋은 오후 토요일이니 다들 산책 나온 커플도 보이고, 강아지와 즐거운 산책도 보였다. 자전거 타면서 가벼운 운동하시는 분들도 보였다. 모두들 즐겁고 화창한 주말 오후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NIKON | COOLPIX S8200 | 1/50sec | F/3.3 | 4.5mm | ISO-100


홍콩 헤리티지 뮤지엄  공식 웹사이트

1. 영업시간

① 월요일 & 수요일 ~ 금요일 : 10am - 6pm 

② 토요일 & 일요일 & 공휴일 : 10am - 7pm 

③크리스마스 이브 & 구정연휴 : 10am - 5pm 

2.  화요일마다 휴관 / 구정 연휴 첫 번째 2일 동안 휴관 (참고로 중국 구정 연휴는 약 1주일 정도.)




NIKON | COOLPIX S8200 | 1/30sec | F/3.3 | 4.5mm | ISO-220


다양한 전시와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곳

 홍콩의 문화유산을 보여주는 홍콩 헤리티지 뮤지엄. 홍콩의 센트럴에서 다소 먼, 샤틴 지역에 위치해있지만, 관광객이라면 한 번 쯤 들려보면 좋은 곳이다. 나는 다음 홍콩 여행 때에도 다시 들려보고 싶을 정도. 지금 이소룡이 세상을 떠난지 40주년 기념 전시회도 열리고 있었다.  2018년 상반기까지 계속해서 전시회를 열 예정이라고 하니, 이소룡을 좋아하시는 사람이라면 꼭 들려보시면 좋겠다.





NIKON | COOLPIX S8200 | 1/50sec | F/4.3 | 11.0mm | ISO-200


무예인생, 이소룡《武‧藝‧人生—李小龍》 

 홍콩 헤리티지 뮤지엄에 입장하면 정중앙 계단 위에 이렇게 멋진 브루스 리의 동상이 있다. 상당히 상징적인 모습. 전시회 곳곳에도 이소룡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동작들을 따라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캡쳐된 모음이 있다. 특히 그의 시그니처인, "아뵤~"하는 모습이 많았다.




NIKON | COOLPIX S8200 | 1/30sec | F/3.3 | 4.5mm | ISO-400


이소룡과 관련된 모음 특별 전시회 장소 같은데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 당시 오극 관람하러 이동하는 도중에 봤던 터라, 관람 마치고는 일이 있어서 바로 샤틴 지역을 벗어나야 했었다. 다음에 홍콩에 가게 된다면 좀 자세히 보고 싶다.





NIKON | COOLPIX S8200 | 1/125sec | F/3.3 | 4.5mm | ISO-800


홍콩 헤리티지 뮤지엄에 입장하고 난 뒤에 오른쪽에 안내데스크와 입장티켓 판매처가 있다. 로비에서 홍콩의 오페라라고 불리우는 오극에 대한 가이딩을 받을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





NIKON | COOLPIX S8200 | 1/25sec | F/3.5 | 5.0mm | ISO-400


NIKON | COOLPIX S8200 | 1/30sec | F/3.3 | 4.5mm | ISO-320


입장료는 매우 저렴하다 

옥토퍼스 카드로 입장권 구매 가능. 옥토퍼스 있으신 분은 그걸로 결제하길~!  입장료는 날짜마다 입장객에 따라 이렇게 달라진다. 매주 수요일은 무료, 정식 입장료가 무척 저렴해서 사실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한다고 하더라도 부담이 없지만, 수요일을 활용하면 무료를 적극 활용하는 셈.  기본 입장료는 HKD10, 지금 환율로 1,500원 조차 하지 않는다 아이가 4세 이하시라면 무료니까 4세 넘어가는 아이라면 꼭 입장권 같이 구매 해야 한다.





NIKON | COOLPIX S8200 | 1/25sec | F/4.2 | 9.8mm | ISO-400


가이드와 함께하는 광둥 오페라(월극) 이해하는 시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반부터 오후 3시 45분까지 이뤄지는 홍콩 오극(월극)에 대한 이해. 가이드의 꼼꼼한 설명과 함께 마지막에는 직접 그 오극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무료.  다만 홍콩 헤리티지 뮤지엄 입장료만 지불하면 된다. 이제는 이 프로그램이 없어졌다니 아쉬움 가득해진다.




NIKON | COOLPIX S8200 | 1/30sec | F/3.3 | 4.5mm | ISO-360


 그날 담당하신 가이드분의 성함은 잊어버렸다;;;;;; 홍콩분이셔서 영어 이름이었는데 무척 친근한, 어디서나 쉽게 들을 수 있는 영어식 이름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기억이 안나.....  빠른 속도의 영어로 (아, 이 프로그램은 영어로만 설명) 꼼꼼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NIKON | COOLPIX S8200 | 1/15sec | F/3.3 | 4.5mm | ISO-1400


 설명하는 속도가 다소 빨랐지만(뭔가 긴장한 듯한 느낌?!) 전체적인 가이딩 설명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되지는 않았다. 중학교 2학년의 영어 실력으로 회화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가이드의 영어 설명을 이해하시는 데 큰 무리는 없을 듯.


 홍콩 헤리티지 뮤지엄의 내부는 실제 당시 창극이 이루어지던 장소를 작게 나마 재현하고 있었고 곳곳에 분장실이나 기타 장소등을 잘 꾸며놓았기에 멀지는 않지만 가까운 거리는 이동하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냥 봤다면 스쳐 지나갔을 것들도, 덕분에 꼼꼼하게 설명 들을 수 있었고, 오극에 대해 많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무척 유익하고 유쾌한 시간이었다.






NIKON | COOLPIX S8200 | 1/8sec | F/3.3 | 4.5mm | ISO-400


나는 입장하자마자 우와~!

 사실 이 사진 설명을 하기 전에 다른 곳을 들렀는데, 그 곳은 지금으로 치면 멀티플렉스같은 복합장소(영화/쇼핑이 이루어지는 현재의 모습)에 비견되는 당시 건물 구조가 있는 장소에 들렀다. 그리고나서 그 옆으로 이동하니, 창극 분장을 하고 있는 밀랍 인형이 있었다. 화려한 꽃장식으로 이루어진 겉모습은 정말 특이했다 당시에도 실제 이런 무대가 이루어지는 장소는 이렇게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있었다고. 저기 적혀있는 한자를 설명해주었는데 나의 기억은 가물가물;;;





NIKON | COOLPIX S8200 | 1/8sec | F/3.3 | 4.5mm | ISO-400


 화려한 장식이 있는 무대 뒷 모습은 나무로 이렇게 나무로 단단하게 동여매어 무너지지 않도록 고정 되어있었다. 그 중간에는 "틴하우 여신"이 있었다.  언제 어디서나 홍콩인들을 지켜준다는 틴하우 여신. 


 홍콩 MTR(지하철) 노선을 자세히 보면 <Tin Hau>역이 있다. 이 지하철역은 근처에 틴하우 사원이 있어서 역이름으로 명명되었다.  홍콩의 오래전, 상업지역으로 성장하기 전 홍콩의 대다수는 어부들이었다. 그들이 배를 타고 일을 하러 나가기 전 무사귀환을 틴 하우 여신에게 빌었다. 틴하우 여신은 그들을 지켜주었던 수호신이었던 셈. 이 믿음은 홍콩 지역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홍콩의 문화를 올바르고 깊게 이해할 수 있었던 기회

 전시장 한 쪽에는 실제 분장을 한 배우의 모습으로 밀랍 인형이 있었다. (사실, 마네킹인지 헷갈리지만 ^^;;) 각 인형들은 중국식 창극의 대표적인 역할로 표현되어있었다. 젊은 여자, 나이든 남자, 왕(혹은 대표 지도자) 그리고 관료와 장군(군인)으로. 중국어로는 이렇다 저렇다라는 단어 설명도 해주었는데, 중국어 수업 들었을 때 배웠던 단어들이어서 혼자 화색을 띄우기도 ㅎㅎㅎ (배운 보람이 있었어!! 라고 속으로 말하며 ㅎㅎ)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나에게는 인상 깊은 여러가지 것들이 있었다, 아마 가이드의 설명을 듣지 않았다면 잘 몰랐을 것들이다. 

1. 일반적인 지도자와 관료의 소매와 장군의 소매를 보면 많이 다른데, 장군은 활동성이 많으므로 소매가 단단하게 매여 있지만, 일반 관료나 지도자의 소매를 보면 느슨하고 넓직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위 사진에서 소매 부분 비교해보기.) 

2. 장군(군인)의 등 뒤에는 깃발이 꽂혀있다. 이는 군인으로서의 권력과 힘을 상징. 이 깃발이 많이 꽂혀있을 수록 그 배역은 권력이 높은 사람인 것. 

3. 여성의 경우는 얼굴이 작아 보이기 위해서 앞머리 필수, 옆머리 필수~! 

4. 이런 무대에서는 멀리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수염을 통해서 남자의 나이를 가늠하게 한다. 그 외에도 참 많았는데 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슬픈 현실;;;;;;;;






NIKON | COOLPIX S8200 | 1/15sec | F/3.3 | 4.5mm | ISO-800


NIKON | COOLPIX S8200 | 1/13sec | F/3.3 | 4.5mm | ISO-400


분장, 그 안에 숨어있는 캐릭터 특징

 창극에 쓰이는 다양한 악기가 전시되어있는 곳을 지나가면서 무대 뒷쪽에 위치한 "분장실"에 해당하는 모습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공간 일부를 마치 무대에 서는 배우들이 장식하는 다양한 장신구들을 진열해두었는데, 실제 분장실이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일부분의 모습이라고 한다. 다양한 옷부터 다양한 소품들까지 눈이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누가 봐도 쉽게 알만한 소품들부터 이건 어디에 쓰이는 물건인고~? 싶은 소품들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있었다.





 머리에 쓰는 모자들도 다양했고 다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방울들도 많았고, 각 배역들이 사용하는 수염들도 길죽하게 늘어뜨려 놓았다. 수염은 길면 길수록 자랑스러운 것이라고. 초창기 창극에서는 이렇게까지 수염이 길지는 않았지만 이후에 점점 수염이 길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NIKON | COOLPIX S8200 | 1/15sec | F/4.7 | 19.1mm | ISO-1000


 위 사진은 화장대의 모습을 재현한 모습이다. 여성들이 사용하는 화장대여서 여성 장신구들이 많았다. 필요한 대본부터 각종 악세사리까지. 특히 아래쪽에 보면 반짝반짝 빛나는 악세사리들이 보인다. 다양한 장신구들은 여자 배역을 맡은 사람을 화려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필수. 오래전에는 남녀가 한 무대에 설 수 없기 때문에 여자 역할도 남자가 했다고 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 패왕별희>를 보면 여자 역할을 <장국영>이 맡는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 남자가 여자 역할을 맡았다고.





NIKON | COOLPIX S8200 | 1/15sec | F/3.3 | 4.5mm | ISO-1000


 작은 얼굴을 선호하는 아시아 민족의 특성상.... (모든 아시아가 다 그런걸까? 확실한 것은 동북아시아는 확실한 듯~) 여자 배역을 맡은 사람은 얼굴이 작아 보여야 해서, 머리카락을 이용해서 앞머리카락을 만들어주고 옆머리카락을 만들어준다고 한다. 나는 저것들이 전부 가죽인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 머리카락이라고. 실제 머리카락을 채취해서 한올한올 곱게 잘 정돈해서 이렇게 둥글게 만든다고 한다. 그렇게 한 다음에 앞머리에 붙이고 옆머리에 붙이는 것이다. 마침, 나는 앞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어서 가이드가 나의 앞머리를 가리키면서 "요런 앞머리 효과를 내는 것이랍니다~" 라고 ㅎㅎ 나 또한 친절히 몸소 시범을 보여주었다.





NIKON | COOLPIX S8200 | 1/15sec | F/3.3 | 4.5mm | ISO-1800


 전족... 아무리 생각해도 몹쓸 풍습이라고 생각한다;;; 기이한 전통이기도 하고. 

전족을 한 여성들은 성인이 되어도 그 발은 8cm를 넘지 않았다고 하니 참나! 오래전 전통에 따라서 전족을 한 여성들은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약간 뒤뚱뒤뚱 걷거나 혹은 급할 때에는 엉거주춤 쫑쫑쫑 걷게 되는데, 당시 여성들은 무대에 설 수 없었고 남성들이 그 역할을 해야하다보니 이와 비슷한 걸음걸이를 만들도록 구두를 특수 제작했다고 한다. (전족을 하는 이유도 그런 모습이 여성스럽다고 생각했었다고 하니) 


 사실 오극을 직접 보았는데, 배우들이 신은 구두가 다 높았다. 이렇게 구두가 높은 이유는 멀리 있는 관객들도 잘 볼 수 있도록 배우들의 키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기 위해서지만 여성 역할의 경우에는 이렇게 굽이 높지는 않다고 한다. 그리고 관료들이나 지도자들과 같은 높은 지위를 일반 서민들에 비해서 가지는 역할인 경우가 아니라면 역시나 구두의 굽이 높지 않았다고.




NIKON | COOLPIX S8200 | 1/60sec | F/3.3 | 4.5mm | ISO-800


 갑자기 가이드 해주시는 분이 얼른 이동해야 할 것 같다고 하셨는데, 알고보니 <홍콩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진행하는 홍콩식 오페라, 오극이 시작되려고 했기 때문.  가이드분을 따라 우리들은 관람석으로 이동했다. 관람석에 도착해보니~!!! 특이하게도 관계자외 출입금지 팻말이 적힌 쪽으로 이동했는데, 그곳은 2층 관람석이었다. 정말 좋았다.  1층보다 2층이 훤히 다 보여서 진짜 편했다!




NIKON | COOLPIX S8200 | 1/30sec | F/3.3 | 4.5mm | ISO-220


관람 시작~!






NIKON | COOLPIX S8200 | 1/50sec | F/4.3 | 11.0mm | ISO-180


 아까 봤던 남자 역할의 배우다. 실제로는 여자 배우였던 것 같은데, 남자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의상은 장군 의상이니 곧 전쟁이나 싸움 장면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겼다. 지금 양손에 들고 있는 것은 검과 창을 나타내는 것, 등 뒤를 보면 아까 말했던 권력을 상징하는 깃발이 꽂혀있다. 보통 4개가 꽂혀있는데, 4개가 균형있는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그리고 상대편과 내편을 나누는 기준이 되어주기도 한다고 한다.




NIKON | COOLPIX S8200 | 1/100sec | F/5.0 | 30.6mm | ISO-220


 광둥어로 공연이 진행되었기에 나는 하나도 알아들을 순 없었다. ^^;;;;;; (그렇다고 관람 도중에 일일이 가이드가 하나하나 통역해줄 순 없고, 전체적인 내용만 설명 들었다.) 아이를 안고 있는 여인이 등장했다. 아까 장군과 달리 소매도 넓고 느슨하다. 옷도 여성스럽다. 실제로 보면 여성이 하고 있던 악세사리가 정말정말 화려하게 반짝반짝 빛이 나서 시선을 자연스레 잡아끌었다. 나의 카메라가 그 모든 악세사리의 반사를 잡아낼 수 없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




NIKON | COOLPIX S8200 | 1/200sec | F/5.0 | 30.6mm | ISO-640


다른 편과 싸우는 장면. 뭔가 격한 모습도 있지만, 아무래도 무대에서의 격투씬 재현에는 한계는 있었다! 구두가 꽤나 높아서 균형을 잡는 것도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 배우들은 능숙하게 해내었다.








▲ 홍콩식 오페라, 창극 : 오극 (奧劇)/ 월극   @홍콩 헤리티지 뮤지엄 ▲


p.s. 1분 20초 쯤에 장군이 여성에게 다가갈 때 게(해산물, 꽃게!!!) 걸음처럼 이동한다. 이 모습은 말을 타고 이동하는 장면을 재현한 거라고. 무대에 직접 말을 올릴 수가 없어서 말을 타고 옆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면 다리를 벌리고 이동하는 모습이 말을 탔을 때 다리를 벌린 모습과 흡사하다.



홍콩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참으로 즐거웠다. 경극이라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지역적으로 나뉘어진 이름과 특성이 있다는 사실과 상세한 설명 그리고 멋진 공연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 홍콩 헤리티지 뮤지엄 지도 ▲ 

홍콩 헤리티지 뮤지엄 주소 : 1 Man Lam Road, Sha Tin, Hong Kong.



나는 Che Kung Temple MTR역에서 A 출구로 나와서 <홍콩 헤리티지 뮤지엄>까지 걸어갔다. A출구로 나오면 지도상에 보이는 작은 다리 (하얀색 큰 다리를 기준으로 왼쪽 정말 얇은 작은 다리)가 보인다, 그쪽으로 걸어갔다. 가까워서 걸음걸이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전 글 더 보기

2014. 03. - 홍콩 애프터눈티 @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클리퍼 라운지)

2014. 03. - 홍콩여행 : 신선한 샌드위치 전문점, 프레타 망제 (IFC몰) Pret a manger

2014. 03. - 홍콩 간식, 차계란 (왕로) @ 스타페리 터미널(구룡반도) 입구

[여행 프로모션] - 전 세계 호텔/리조트/게스트하우스 8% 할인받고 여행 떠나자! (8% 최신 시크릿 할인코드)

[여행 프로모션] - 트립닷컴에서 항공권 예약 - 항공권 최대 30달러 할인코드

[Alice의 여행방법] - 최저가 항공권 찾는 방법 (영상 + 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홍콩 | 홍콩
도움말 Daum 지도

참고. 일부 게시물에는 제휴 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정

트랙백

댓글

  • 무념이 2014.04.29 18:36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항주여행에서 살짝 맛만 봤는데 얼마전 꽃보다할배에서 보니 다시 생각나고 제대로 보고싶더라구요~
    홍콩이든,중국이든 기회가 되면 제대로 한번 보고 싶어요~ ㅎㅎㅎ

    • LovelyAlice 2014.04.30 00:28 신고 수정/삭제

      저도 다음 기회에는 전체 극을 관람해보고 싶어요.
      이날은 뮤지엄에서 특별공연을 해주었던 터라 장시간공연은 아니었거든요~

  • 살리재련 2014.04.30 14:45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예전에 패왕별희 보고 엄청 충격 아닌 충격을 받았었던걸로 기억해요.
    초등학교 때였나 국민학교 때였나 봤었는데 여자 역할을 하기 위해 수련 하고 하는모습이 정말 쇼크 였다며 +_+
    하긴, 그때는 육손이라는 개념도 당황스러웠지만요 ㅎ

    저도 요건 실제로 한번 꼭!! 보고 싶어요 +_+

    • LovelyAlice 2014.04.30 16:15 신고 수정/삭제

      전 나중에 커서 봤던지라 충격이 덜했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그런 영화 있는지도 몰랐었고요 ^^;;;
      직접 보니 좀 특이하긴 하더라고요 ㅎㅎ

  • 프레 2014.05.07 22:1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동영상까지 있어서 ㅎ 현지 공연 느낌으 제대로 느낄 수 있는거 같아요 ㅎㅎ
    화려한 의상과 독특한 노래 그리고 지역별로 이름이 다르다는건 새로운 정보같아요 ㅎㅎ
    흐흐 저도...자꾸 가이드분 바지에 눈길이 갔는데 유쾌하신 분 같단 생각이! ㅎㅎ

    • LovelyAlice 2014.05.11 17:14 신고 수정/삭제

      가이드분 ㅎㅎ 바지 특이하긴 하죠!
      사실 처음에는 바지보다도 사람이 참 유쾌해서 얼굴만 자동 쳐다보게 되더라고요 ㅎ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