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잘 알려진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사. 서비스가 좋다고 알려져있으면서 동시에 특히 A380을 도입하면서 국내에서는 더 알려지고 너도나도 한번 타보고자 하는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사


저도 짧은 거리 여행에서 잠깐 에미레이트 비행기를 타볼 수 있었어요. 항상 한국에서 외국으로 갈 때보다는 외국에서 외국으로 이동하는 거리가 더 많았던 여행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런 국적기를 탈 수 있더라구요. 국적기는 해당 국가에서 출발하면 비용이 비싸죠 (이름값...!) 하지만 타국가에서는 그만큼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Fare로 나오기 때문에 저도 유럽에서 두바이 갈 때아랍에미레이트 항공사를 선택해서 티켓팅을 했었어요.




FUJIFILM | FinePix AV100 | 1/60sec | F/2.9 | 5.7mm | ISO-200



러시아 쌍트페레트부르크에서 두바이까지는 약 6시간이 걸립니다.

6시간이면... 좀 멀죠;;;;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그 시간을 이동 시간으로 잡았어요. 그러면 하루 숙박비는 줄이면서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비행기는 낮 시간대보다 조금 더 저렴할 때가 많거든요. 이 2가지를 노렸었죠! (이른 새벽이면 공항에 죽치고 시간 보낼 기에 부담이 덜하니까요!)

좀 이른 아침의 비행이어서 ㅡㅡ; 푸른 새벽이긴 했지만 저 멀리 에미레이트 비행기가 보이네요.




에미레이트 승무원들의 유니폼은 정말 특이한 것 같아요.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저 배레모가 많이 특이한것 같아요 ;;;;; 답답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특이해서 자꾸만 시선이 가더라구요.


제가 탔던 항공기에는 유럽인들이 많았는데, 다 그렇다고 보기는 힘들고 유난히 그날 탔던 승객들의 분위기가 많~~~이 프리(FREE)했던 것이 좀 문제였던 것 같아요. 사실 그 동안 주로 이지젯만 타고 다니다보니 왠만큼 시끄러운 것은 시끄러운 것도 아닌.;;;; 약간 무뎌진 경향이 있긴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분위기 짱 프리했네요 ㅋ 그래서 이륙할 때, 착륙할 때 승무원이 화가나서 소리지르는 사태까지 발생!!! 분명히 승무원이 비행기가 아직 완전 착륙 한 것은 아니니 앉으라는데도 어떤 승객이 짐 꺼낸다고 벨트풀고 일어나려고 했나봐요 제가 맨 앞자리에 있어서 승무원 얼굴 가장 잘 보이는 위치였거든요


"MADAM!!!!!!!!!!!!!!!!!!!!!!!!! SIT DOWN!!!!!!"

제가 왜 대문자로 쓴지 대충 분위기 짐작하실 듯;;; 대한항공 승무원이 아무리 화가나도 이렇게까지는 안할 듯 싶기는 한데 (사실 대한항공 승무원 화내는 건 본적이 없어서;;;)  암튼 승객한테 화내는 승무원 전 처음봐서 신선했어요 ㅋ 그렇다고 고객에게 그다지 소리 지를 만한 일이 아닌데 승무원이 소리까지 질렀던 것은 아니예요. 그 당시 비행기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약간 불안정해서 완전 흔들림이 사라질 때까지는 앉아있자는 분위기였는데, 유독 벌떡 일어난 외국인이 있었나봐요;;;;







FUJIFILM | FinePix AV100 | 1/8sec | F/2.9 | 5.7mm | ISO-800



저는 제일 앞 자리에 앉았었어요 (이미 앞에서 언급했지만 ㅡㅡ;). 

널찍하게 앉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ㅋㅋㅋ 노트북은 앞에 내려두니 승무원이 나중에 착륙시 움직일 수 있으니 따로 챙겨주겠다 하시면서 제 옷꾸러미하고 노트북을 승무원 공간에 있는 짐을 따로 보관하는 곳에 챙겨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앉으면서 바로 헤드폰 셋트를 줬죠.


제가 비행기 타면서 기내식 먹기 전에 메뉴판을 받은 적이 딱 3번 있는데요, 1번은 비지니스였으니 예외로 치고요, 이코노미 좌석인데도 불구하고 메뉴판을 받은 경우는 <아에로플로트>와 <에메레이트 항공>이었어요. <아에로플로트>는 메뉴판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지만,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날 처음 탑승해본 것이라서 모든 비행기 구간에 메뉴판을 다 주는지는 아직도 궁금. 어쨌든 이날 메뉴는 다 기억이 안나고 ㅡㅡ; 그냥 제가 좋아하는 연어구이가 있길래 그걸 선택했어요. 비리지는 않겠지,, 라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비리지는 않더라구요.




맨 앞자리다보니 두바이 가는 내내 화면이 저리 둥실 떠 있었어요. ㅋㅋㅋ
무슨 영화를 볼까 하다가 샤룩칸 나온 영화를 선택했어요. 영화 종류는 상당히 많았는데, 그래서 고민이 더 많이 되길래 그냥 간단하게 샤룩칸 영화로!!!
저는 영화 정보없어도 "샤룩칸"이 나오면 그냥 믿고 봐요. ㅎ 그만큼 인도의 국민배우이기도 하고 그가 나온 영화는 정말 거짓말 하나도 보태지 않아도 싹~~~~~~다 재미있어요! 제가 고른 영화는 사실 제목은 잘 기억안나지만 제가 안 본 거라서 선택했어요!  보는 내내 역시 나의 선택은 탁월했어~~~ 라며!! 자화자찬하며 봤죠.


마침 제 옆자리는 두바이에서 살고 있는 인도 아저씨였는데, 제가 이 영화를 선택하니 신기하셨나봐요. 딱 봐도 동아시아 여자애 같은데 인도영화 리스트를 고르고 샤룩칸을 보며 제 표정이 바뀌니 ㅋㅋ 제가 흥미로우셨나봐요.

한국 사람아니냐, 샤룩칸을 어떻게 아느냐 등등 이것저것 물어보셨어요.
사실 처음부터 인도분인지는 몰랐고, 저한테 양해를 구하고 이것저것 물으시면서 사용하시는 영어 악센트가 딱 인도사람이더라구요. 인도영화를 많이 봤더니 ㅋ (그리고 인도 악센트는 리듬 타듯이 특이해요.)  그래서 인도분이시냐고 하니까 그렇다고, 두바이에 사는데 사업 때문에 유럽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며!

영화를 보고나서 식사를 하는 중간에 잠깐동안 (생각해보면 좀 오랫동안;;) 아저씨랑 이야기했는데요, 아저씨가 인도분이셔서 그리고 제가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게 아니어서 아저씨 말을 알아듣느라 좀 힘들었어요 ^^;; 악세트와 리듬이 워낙 독특하다보니...... 사실 인도 영화를 볼 때에도 영어자막 없으면 못알아들었는데, 아저씨랑 대화에서는 자막이 없으니 ㅡㅡ;;;;

정말 리스닝 열심히했어요 ㅋ
 




FUJIFILM | FinePix AV100 | 1/12sec | F/2.9 | 5.7mm | ISO-800



기내식이 제공되기전에 물티슈를 주는데요... 보통의 비행기라면 비지니스가 아닌 이코노미라면 물티슈가 끝이잖아요.

그런데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은 이코노미여도 물수건을 따뜻하게 해서 주더라구요. 그것도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물수건이 담긴 바구니에서 전용 집게로 물수건을 집어서 손님 손 위에 올려주는데 역시 이코노미여도 서비스 좋더라구요.


기내식이 나왔는데요, 연어구이와 감자샐러드 그리고 빵과 야채샐러드, 디저트로는 초코케익 한조각이 같이 나왔어요.



걱정했던 것처럼 연어가 비리지 않아서 좋았구요, 양도 꽤나 많았어요.

먹다가 옆에 앉은 인도아저씨랑 이야기하다가 다시 각자의 일에 집중하며 사룩칸 영화를 다 봤어요 ㅎ 재미있었네요.

아침에 부랴부랴 움직이느라 피곤해서 ㅡㅡ; 잠시 잠들었더니 도착할 때 되었다고 승무원이 화면 넣으라고 해서 정리하고 착륙햇어요!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심사를 받습니다.

혼자서 열심히 외워 본 "아랍어로 고맙습니다"를 여권에 도장을 찍어 준 직원에게 말해봅니다. ㅎㅎ 웃으면서 그도 답하더군요.

직원들 전부 마치 이집트 카이로 공항과 비슷하게 전통 의상을 입고 있었는데, 우리는 전통의상하면 특별한 날에만 입는 듯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나, 이들은 현대의상과 전통의상을 교차해서 자주 착용하는 것 같았어요. 여기 직원들 중에서 남자들은 하얀색 길다란 옷에 머리에 하얀색 천을 두르고 있어서 입국 심사 만으로도 이국적이어서 흥미롭더라고요.


짐을 기다리면서 느낀 것이지만...

유난히 이 공항은 번쩍번쩍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왠지 그런 모습에 제가 촌스러워지는 그런 느낌?!








두바이 공항 시설.. 정말 좋더라고요.

두바이 있는 내내 느낀 감정과 거의 같았습니다. 정말로 현대적이었고, 정말로 최신식 스멜~~~이 온 도시 곳곳에 퍼져있었거든요. 그리고 공항 내의 야자수 나무도 관광객인 저에게는 무척이나 독특하고 신선했습니다. 그들에게는 흔했을지 몰라도요~!





FUJIFILM | FinePix AV100 | 1/34sec | F/2.9 | 5.7mm | ISO-400



숙소까지 가려는데,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할까 고민했습니다.

밴이라고 해야하나? 마트에서 물건 많이 사면 콜밴 부르잖아요. 그런 차가 있더라구요. 제 눈에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Ladies Taxi"라고 적혀져있는 저 글자!!!! 아랍어는 당연히 못 읽고 ㅡㅡ; 예쁜 색상에 저 영어글자가 눈에 딱 띄더라구요. 다가갔더니 여성용 택시였습니다. 당연히 기사님도 여성분이셨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택시비를 가지고 흥정할 일이 없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아랍국가라고는 이집트하고 모로코가 다였는데, 그 두 나라는 기본적으로 택시비를 흥정해야했어요, 그런데 두바이는 그런 불편함없이 기본 요금으로 시작해서 우리와 똑같아서 택시를 정~~말 자주 탔어요 ^^





FUJIFILM | FinePix AV100 | 1/30sec | F/2.9 | 5.7mm | ISO-400



여성들만 이용하는 은행도 있다는 아랍 뉴스 등을 간혹 "세계는 지금~" 요런데서 봤지만 여성만 이용할 수 있는 택시를 제가 타본다는 것은 참으로 특이했습니다. (사실 별거 아닌데 말이죠!). 두바이에 지내면서 여성이기 때문에 보호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눈을 제외한 신체 모든 부위를 가려야만 하지만, 그와 더불어서 외국인 여성에게도 그와 똑같은 규정을 적용시키지는 않더라도 충분히 여성 먼저(Ladies First)도 같이 누릴 수 있었어요!


그래서 두바이는 특별한 도시였습니다. 제가 여성이었기 때문에 여성으로서의 혜택은 누리면서 외국인이기 때문에 엄격한 규제를 적용받지 않았거든요. 예를 들면 아부다비 가는 버스를 탑승하려고 티켓을 구매할 때에도 여성 전용 줄에서 편리하고 쉽게 구매했었는데요. (여성줄에 남성 끼어들어오면 난리남!) 이런 것은 여성과 남성을 분리해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서죠. 그렇지만 여성이기에 해야하는 규칙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당연히 적용받지 않았으니 얼마나 얌체같으면서 편리했겠습니까 ^^:;;



이렇게 여성용 택시와 공항 내의 야자수를 만나면서 두바이의 첫 만남은 세련되었고 편리했고 즐거웠습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중동 아랍_에미리트_연합 | 두바이
도움말 Daum 지도

참고. 일부 게시물에는 제휴 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정

트랙백

댓글




티스토리 툴바